[김국배기자] 설 연휴 전 일주일과 설날 당일 가장 많은 절도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업체 에스원(대표 육현표)은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절도범죄를 분석한 '설 연휴 절도범죄 현황'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절도범죄가 15%가 증가하는 반면 설 연휴 전 일주일 동안은 23%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도난물품은 현금이 63%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현금이 많은 일반 점포, 음식점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48%를 차지했다. 설을 준비하면서 가정과 상가에 보유 현금이 늘어나는 것을 절도범들이 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설 연휴 기간 중에는 설날 당일이 가장 많은 절도범죄가 일어났다. 절도범의 침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간대는 인적이 드문 밤 12시부터 아침 6시 사이로 전체 범죄의 58%로 집계됐다. 특히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집중됐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낮 시간대에도 평소보다 도난범죄가 1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동안 비어있는 점포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빈집털이의 경우 출입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80%로 가장 많았고 창문으로 침입하는 경우도 18%에 달했다.
에스원은 "집을 비우기 전 출입문의 잠금 장치는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디지털 도어록을 사용할 경우에는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며 "특히 잠그지 않은 창문으로 침입한 경우도 있어 작은 창문까지도 철저하게 문단속을 해야하며 창가 주변에 발판이 될만한 것들을 제거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에도 에스원은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근무에 나선다. 절도범죄가 다발하는 업종과 현금 보유량이 높은 점포를 대상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특별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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