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카드가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설에 급등세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생명도 동반 상승중이다.
28일 오후 2시39분 현재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10.25%(3천250원) 치솟은 3만4천95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생명 역시 10.49% 급등세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삼성카드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삼성카드 보유 지분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삼성카드와 삼성생명에 각각 요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보유 중인 삼성카드 지분(37.45%)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을 34.41% 보유한 2대 주주로, 삼성전자의 보유지분을 인수할 경우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은 71.86%로 올라서게 된다.
대신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삼성카드의 대주주 변경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장기적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회사 지분요건(30%)을 갖추고 1대주주 지위에 올라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지분 인수는 이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삼성그룹의 삼성카드 지분 매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는데 이 같은 매각설을 불식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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