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호텔롯데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는 호텔롯데에 대한 상장예비심사위원회를 열어 코스피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가 페이퍼컴퍼니(명목회사)가 아닌 실질지배회사인 것과 광윤사가 보유한 호텔롯데 주식의 보호예수 면제가 불가피하다는 것도 인정키로 결정했다.
호텔롯데는 이후 정식으로 증권신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딜 로드쇼, Deal Roadshow)에 나설 예정이다. 또 딜 로드쇼 등에서 수렴된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뒤 공모주 청약을 거쳐 상장한다.
지난 1973년 설립된 호텔롯데는 예비심사 신청일인 지난해 12월 21일 기준으로 면세점과 호텔, 테마파크, 리조트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롯데홀딩스(19.1%) 등 한일 롯데그룹 계열사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4조1천469억 원, 당기순이익은 2천328억 원 규모의 기업이다.
호텔롯데는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15년 회계연도의 결산재무제표를 확정한 후 공모계획을 수립하고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가 빠른 기간 안에 마무리 될 경우 4월 중 상장이 가능하며, 업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5월이나 6월 중 상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달 21일 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롯데 상장을 시작으로 롯데그룹 계역사들의 추가 상장 추진이 기대된다"며 "롯데정보통신과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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