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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올해 4조1천억 투자 '사상 최대'


내수 경기 활성화 위해 채용 1만4천400명 확대…비전2023 목표 달성 박차

[장유미기자] 신세계그룹이 28일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조1천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룹 전체 투자규모가 지난 2014년 1조8천억 원, 지난해 3조5천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또 신세계그룹은 연간 1만4천40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통업계가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상 최대의 투자 및 적극적인 고용 창출을 통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도 대규모 투자와 채용을 이어나감으로써 장기적으로 '비전 2023'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내수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비전 2023은 오는 2023년까지 매출 88조 원, 투자 31조4천억 원, 고용 17만 명 달성한다는 신세계그룹의 목표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올해부터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인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안성, 대전, 인천청라 복합쇼핑몰 등 10여 개의 라이프스타일 센터를 세워 향후 그룹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집중 투자하고 있다.

먼저 올해 말 오픈 예정인 하남유니온스퀘어에는 약 1조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이곳은 하남시 신장동 하남지역사업 2지구 내 부지면적 11만8천㎡(3만6천 평)에 건축 연면적 46만㎡(13만9천 평) 규모로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건립된다. 복합쇼핑몰에는 백화점, 트레이더스, 패션전문관, 영화관, 공연 및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복합쇼핑몰이 완공되면 5천여 명의 직접고용 창출효과 및 중국, 일본 등의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연간 1천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마트는 향후 신규점 진출을 위한 선투자를 집행하기로 했으며, 매장 리뉴얼과 증축,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사업 강화,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신세계백화점은 3곳의 점포 오픈과 2곳의 증·신축을 앞두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신규 오픈으로는 하남유니온스퀘어를 포함해 오는 8월 신세계김해점, 올 하반기 신세계대구점 등이 있다. 증축 또는 신축하는 곳은 오는 2월 신세계강남점과 3월 센텀시티 B부지가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세계디에프는 작년 11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함에 따라 오는 5월 중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시내면세점을 오픈을 목표로 현재 브랜드 유치 및 매장 리뉴얼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역시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시장에서 선도자 역할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1천500억 원을 투자해 김포에 온라인 전용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규모와 배송처리 능력이 기존 보정센터의 2배 규모로 수도권 서부권역의 온라인몰 배송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그룹 측은 보고 있다.

향후 이마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추가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온라인 구매고객 집중도가 높은 수도권 지역의 배송 경쟁력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작년 7월 선보인 SSG페이도 출시 후 현재까지 앱 설치자 수가 120만 명 이상을 돌파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SSG페이는 앞으로 오프라인을 연계한 간편결제 시장의 활성화까지 이끌어 내 올해 온라인 시장을 혁신해 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작년 11월 T-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신세계TV쇼핑 또한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온오프라인 역량을 십분 활용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신규 인력 채용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규모로 1만4천400명 가량을 선발, 일자리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30대 그룹의 최근 5년간 고용증가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임직원수는 2010년 말 1만8천610명에서 2015년 9월 말 4만901명으로 2배 이상(119.8%) 증가하면서 가장 크게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는 연간 3회로 횟수를 대폭 늘렸다.

2월 말 부산·경남권을 시작으로 6월 서울·경기권, 10월 대구·경북권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개최할 예정으로, 먼저 2월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신세계그룹사 7개사를 포함해 총 53개사가 참여하는 상생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는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웠다"며 "올해부터는 복합쇼핑몰, 면세점, 백화점 오픈 등 그 동안의 투자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끊임없이 해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내수경기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유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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