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26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 노키아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의 eMBMS 기반 기지국 통합형 그룹통신기술(GCSE)을 공동 개발·시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eMBMS란 LTE 무선망을 이용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대규모 사용자에게 일괄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LTE 방식은 재난현장에 수백 명이 몰릴 경우 원활한 통신이 어려운 반면, GCSE를 활용하면 동일 주파수로 효율적인 대규모 그룹 통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 GCSE 시연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노키아연구소에서 진행됐으며, SK텔레콤은 재난안전망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이 기술을 향후 국내외 재난망(PS-LTE)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도 최근 국가재난망 사업을 추진 중이다. GCSE의 세계 진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GCSE는 하나의 채널을 통해 일대다(一對多) 방식의 실시간 통화를 가능케 한 채널 구조다. 최소한의 망 자원을 활용해 대규모 그룹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그룹통신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MCE(eMBMS) 기능을 기지국에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경제성과 운용 효율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개발에는 eMBMS 등 특화 기술을 보유한 유엔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이 공동 참여해 향후 해외시장에도 SK텔레콤과 함께 동반 진출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김장기 국가안전망TF장은 "재난망 본사업의 핵심 솔루션인 GCSE를 노키아 및 국내 중소기업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 수준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재난망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에 기여하고, 제조사간 호환성 확보는 물론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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