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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中·日·아세안과 관광 협력 나선다


문체부 제2차관, 제15차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 참석

[박준영기자] 정부가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동아시아 관광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23일 김종 제2차관이 지난 22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제15차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는 지난 2002년부터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함께 모여 관광 분야 현안을 공유하고 역내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정부 간 회의다.

◆경제규모 약 3천조원, 세계 7위 아세안과 관광 분야 협력 논의

아세안 인구는 약 6억2천200만명으로 유럽연합(약 5억명)보다 많고, 경제규모는 약 2조6천억 달러(3천조원)로 세계 7위에 해당한다.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을 찾은 아세안 관광객은 약 150만명이고, 아세안 국가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500만명으로 관광 분야 교류도 증가 추세에 있다.

문체부는 "아세안이 작년 12월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등 3가지 영역에서 공동체를 목표로 아세안공동체(AC)를 출범하고 새로운 세계 경제동력 공동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회의 참석은 더욱 실효성 있는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문체부는 향후 5년 동안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 3국 간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간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문체부는 이번 각서 체결에 대해 "동아시아 공동체 구현을 위한 기초를 다졌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종 제2차관은 최대 방한 국가인 중국 국가 여유국 우원세 부국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한중 양국 간 관광공사 사무소 확충 등 중국 내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관광 부문에서의 긴밀한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3일에는 필리핀 태권도 협회장과 농구연맹 총재와도 면담을 진행했다. 특히 농구가 필리핀의 국기가 될 정도로 농구에 대한 필리핀인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 한국 프로농구 리그를 활성화하기 위한 양국 리그 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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