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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 '설 패키지' 상품 봇물


도심 호텔서 명절 보내는 인구 증가세…실속형 상품 인기

[장유미기자] 호텔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기존 가격에 다양한 혜택을 더하거나 가격을 낮춘 패키지 상품을 앞 다퉈 선보이고 있다.

설·추석 등 명절에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호텔에서 연휴를 보내려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들은 평소 가격보다 30~50% 정도 할인된 가격에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설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이후 비수기를 '명절 마케팅'으로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평소 20만 원 후반대 상품을 내놓는 국내 주요 호텔들은 설 패키지 가격을 10만 원 중반대부터 다양하게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평상시 거의 절반 가격으로 패키지 상품이 나온 만큼 이번 설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예년보다 20% 이상 늘것으로 보고 있다.

더팔래스호텔 서울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뉴 이어 이스케이프' 패키지를 16만 원부터 선보인다. 패밀리 트윈룸 또는 클럽 더블룸 1박 예약 시 '크나이프 유기농 바디오일'을 증정하며, 피트니스와 실내수영장도 이용할 수 있다. 또 팔래스 패밀리 트윈룸을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조식 혜택을, 클럽 더블룸 고객에게는 12층 클럽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클럽베네핏을 제공한다.

더 플라자는 16만8천 원의 가격에 디럭스 객실 1박, 국내외 유명인사들의 밀납인형을 전시한 그레뱅 뮤지엄 입장권 2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및 덕수궁 입장권 2매를 제공한다. 2인이 조식 뷔페도 즐길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9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설 패키지 이용 고객은 디럭스 또는 비즈니스룸에서 1박과 함께 레스토랑 5만 원권, 레스토랑 20%, 조식 30% 할인을 제공받으며 피트니스 클럽 및 실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디럭스 또는 비즈니스 룸은 17만5천 원, 클럽 디럭스 룸은 23만9천 원이며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서울신라호텔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설 패키지 '미스틱 가든'을 30만 원부터 선보인다. 이곳의 명절 패키지 혜택인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와인과 안주, 하우스 콘서트를 즐길 수 있으며 어번 아일랜드 야외 자쿠지와 핀란드 사우나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월 5일부터 10일까지 설 패키지 '비긴 웰'을 20만 원부터 선보인다. 디럭스와 이그제큐티브 2가지 객실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기본적인 레귤러 타입과 식음 혜택인 고메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 선택에 따라 코디렐라 와인 등이 선물로 제공되며 피트니스 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설연휴를 맞아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복(福) 패키지'를 21만 원부터 선보인다. 설 패키지는 그랜드 룸에서의 1박, 테라스 뷔페 레스토랑 조식 2인, 원숭이해 기념 제이제이 몽키 인형, 객실에 즐길 수 있는 윷놀이 세트, 남산골 한옥마을행 셔틀 버스 운행 등의 혜택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또 매시간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하면 널뛰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김영옥 팀장은 "늘어난 1인 가구와 단촐해진 명절 행사로, 명절 연휴를 이용해 휴가를 보내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아침식사를 비롯한 패키지를 1년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예약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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