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의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 공개 행사에서는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장이 가까워졌음을 볼 수 있다. OIC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표준화 단체로 삼성, 인텔, 시스코 등 회사가 주도하고 있다.
OIC의 표준은 여러 회사 간의 기기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기기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자체 플랫폼인 아이오티비티(Iotivity)를 통해서 실제 기기 및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이번 전시에는 OIC 호환 가전들의 전시, OIC 지원 기기와 비OIC 기기 간의 연동, OneM2M 표준과의 연동 등이 주요 이슈가 되었다.
◆OIC 호환 가전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OIC 호환 가전제품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냉장고, TV, 오븐 등 OIC 호환 가전들은 서로 연동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전시에서 보여 주는 서비스는 여러 전시회에서의 스마트홈 서비스 데모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호환성 테스트를 거친 OIC 기기들이 전시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종 기기와 여러 회사간의 호환성 테스트를 거쳐서 실용성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본격적인 상용화와 서비스화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러 회사들이 호환 기기들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 시작하면 관련 서비스 생태계도 더욱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OIC기기와 비OIC 기기간의 연동
OIC는 OIC 지원 기기뿐만 아니라 OIC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들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도 스마트 잠금장치인 어거스트스마트락, 스마트 전구인 필립스휴 등 실제 시장에서 이미 쓰이고 있는 기기들을 OIC로 제어하는 시연이 있었다.
OIC 호환 기기인 TV, 냉장고, 센서모듈 등과 비호환 기기들을 연결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OIC와 OneM2M 표준 연동 시연
이번 시연에서는 OIC와 또 다른 IoT 표준인 OneM2M 간의 연동 시연이 있었다. 이동통신사 측면의 표준인 OneM2M 표준과의 연동 시연을 통해서 표준 간의 협력 모델을 보여줬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전자부품연구원(KETI), 아트멜, 엑스톤의 5개 회사 및 기관이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OIC 지원 TV, SK텔레콤의 OneM2M 플랫폼 씽플러그(ThingPlug), KETI와 액스톤의 게이트웨이, 아트멜의 센서 및 조명 기기들이 연동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기기 제어 및 정보 모니터링이 시연됐다.
◆본격적인 생태계 확산에 나서는 OIC
OIC는 최근 사물인터넷 플랫폼 아이오티비티를 발표하고 UPnP를 인수하는 등 생태계 확산에 나서고 있다. 또한 OneM2M 뿐만 아니라, 인오션얼라이언스 등의 협력을 통해서 파트너쉽이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
앞으로 OIC 호환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여러 회사간, 기기간 상호 호환을 통해서 관련 시장을 더욱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신얼라이언스, 구글네스트와 브릴로, 애플 홈킷 등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서도 관련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된다.
이번 CES 2016의 OIC 공개행사에서는 OIC는 호환성 테스트를 거친 OIC 인증 기기들이 처음으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OIC의 확장은 IoT 서비스 관련 업체들에게도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OIC가 키워 나갈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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