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16년에 4대 개혁 등 구조개혁과 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기업인들의 적극적이고 선제적 투자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정부는 금년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해라는 위기 의식을 갖고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 경제 활력 회복과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신흥국 경제 침체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경제 재도약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4대 개혁이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4대 부문 구조개혁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금년에는 노사정 대타협 후속조치와 공공분야의 과잉 기능 조정을 모두 마무리해서 그간의 개혁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핵심규제를 해당 지역과 산업에 한해 과감하게 철폐하는 규제 프리존을 도입하겠다"면서 "해당 지역이 드론, 바이오헬스, 스마트 자동차 같은 신산업의 메카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경제 활력 제고에도 힘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가용한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면서 적극적이고 신축적인 거시정책을 펼치고 실물과 금융시장의 불안 해소 등 시장 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융복합 신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스마트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제조업 혁신 3.0과 에너지 신산업 2030 전략을 적극 추진해 주력 산업 혁신도 가속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업인 여러분도 어려운 때일수록 도전 정신을 갖고, 고부가가치 새로운 분야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산업 생태계의 한축을 구성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은 이제 대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정부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환경을 만들어가겠지만, 여러분들도 성과공유제 확산,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등 중소기업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대중소기업 공정경쟁도 부탁했다.
대통령은 "오는 2018년에는 달 탐사를 위한 한국형 로켓이 발사된다. 달 주위 목표궤도까지 38만Km에 이르는 긴 여정 중에, 발사에서 200km 대기권까지의 짧은 구간에 연료의 80% 이상을 사용한다고 한다"며 "우리는 지금 경제 재도약을 가로막고 있는 대기권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번 신년 인사회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 각계 장관들과 경제단체장, 주요 기업인, 지역상의 회장 등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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