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간 경제민주화를 이뤘다고 자평한 데 대해 "또 다른 대국민 사기극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3일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민주화를 달성했다는 비상식적인 자화자찬을 늘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부 7대 정책 성과'를 설명하며 "지난 3년간 박근혜 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경제민주화의 실천을 이뤄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10년 후 무엇으로 먹고 살지 두렵다'는 발언에 대해 "낡은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게 10년 뒤 먹고 사는 유일한 길임을 박 대통령이 알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선거구 획정-쟁점법안 연계 처리 방침과 관련해선 "그것은 선거구 획정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난데없이 선거구 획정 전체와 쟁점법안 연계 처리 방안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국회의장을 협박, 자기들 방식의 직권상정을 통해 선거구를 획정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궤변과 당의 유리한 점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선거구 획정을 정치 개혁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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