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6일(현지시간) 개막되는 CES 2016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등 파상공세가 더욱 위협적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르 앞두고 있어 이번 CES에 전략(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CES 빈자리는 중국 제조사들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ZTE, 레노버 등 중국 제조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에참가, 주력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화웨이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 돌파를 기록하며 한층 자신감에 차있는 상태. 화웨이는 지난달 중국에서 공개한 플래그십 메이트8, 구글과 합작한 넥서스6P, 아너5X 등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트8은 6인치 풀HD 화면에 메탈이 적용된 폰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자체 설계한 기린950이 탑재됐으며, 4GB램, 1천6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카메라, 4천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화웨이는 세계 3위권 업체로 부상한만큼,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로서 입지를 공고히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화웨이는 신제품과 향후 전략을 CES 개막 하루 전날인 5일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ZTE도 이번 CES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누비아 Z11'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누비아 Z11'은 5인치대 베젤이 없는 베젤리스폰으로 메탈 소재,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ZTE는 웨이보를 통해 5일 신제품을 공개하겠다는 티저 이미지도 선보였다.
이밖에 레노버는 5인치대 지문인식 센서를 갖춘 'K4 노트'를 선보여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 제조사들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선보인 2016년형 갤럭시A 시리즈를 앞세울 예정이다. LG전자도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으로 전시회 참가에 적극적"이라며 "이번 CES의 경우 중국 외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고, 통신 장비 사업도 하고 있는 화웨이와 ZTE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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