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청와대·새누리당과 정의화 국회의장이 쟁점법안 직권상정을 놓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는 쟁점법안 직권상정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6.0%는 '경제를 국가 비상사태로 보는 것은 과장된 해석으로 직권상정은 안 된다'고 답했다. '경제가 국가 비상사태이기에 직권상정해야 한다는 의견은 41.9%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15.2% vs 반대 62.1%), 경기·인천(32.8% vs 59.5%)에서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대구·경북(67.6% vs 22.1%), 서울(50.0% vs 40.2%), 대전·충청·세종(47.5% vs 32.2%)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고 부산·경남·울산(45.5% vs 43.4%)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26.5% vs 64.1%), 30대(33.1% vs 59.4%), 40대(33.0% vs 55.9%)에서는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우세했고 50대(54.7% vs 30.4%)와 60세 이상(58.3% vs 24.9%)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18.7% vs 74.1%)과 무당층(29.4% vs 40.5%)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73.6% vs 15.6%)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13.7% vs 72.2%)과 중도층(35.8% vs 55.6%)에서는 직권상정에 반대하는 의견이 높은 반면, 보수층(72.9% vs 20.3%)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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