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시장 분석가들이 최근 잇따라 내년 아이폰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애플의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후 매년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2016년후에는 더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투자사 모건 스탠리는 애플의 2016 회계연도(2015년 10월~2016년 9월)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대비 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전원장치 부품 공급업체 다이얼로그 세미콘덕터의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가 하향 조정돼 이를 근거로 아이폰 판매 감소를 점쳤다.
내년에 아이폰 판매가 부진할 경우 아이폰이 애플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이얼로그 세미콘덕터는 모바일 기기의 수요감소를 이유로 4분기 매출 전망치를 4억3천만~4억6천만달러에서 3억1천만~4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티펠은 4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7천470만대로 예측했으나 이를 6천800만~7천만대로 수정했다.
투자사 크레디트 스위스도 다음 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비관적으로 봤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내년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을 당초 5천500만대로 예측했으나 부품업체의 발주량 감소를 근거로 5천만대로 낮췄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카티 허버티는 애플의 2016 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을 2억1천800만대로 전년대비 6%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아이폰 판매량은 2.8% 줄어든 2억2천400만대로 예측됐다. 이 또한 당초 예상했던 수치보다 낮아진 것이다. 그는 애플의 고가정책과 신흥시장의 성장포화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 진 먼스터는 내년 하반기에 아이폰7 출시로 애플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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