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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수장교체-조직개편 '차세대 먹거리' 집중


삼성SDS, LG CNS 비롯해 중견 IT서비스들도 체질 개선

[김국배기자] IT서비스 업계가 수장 교체와 뒤따른 조직개편을 통해 새해 차세대 먹거리에 집중한다.

'솔루션·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는 삼성SDS는 설립된 지 30년만에 처음으로 '2인 사장' 체제로 전환하고 솔루션 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삼성종합화학 대표를 지낸 삼성경제연구소 정유성 상담역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하고 솔루션사업 부문을 삼성전자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에 맡겼다.

새로 생기는 솔루션 사업부문은 빅데이터사업부, 응용모바일사업부, 스마트타운사업부 사업추진실, 연구소로 재편해 솔루션 사업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추진중인 솔루션 사업을 조기 전력화한다는 뜻이다.

이어진 조직개편에선 기존 솔루션사업본부를 '전략사업부'와 'CTO' 조직으로 확대 개편했다. 전통적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수행해온 금융·공공사업 조직은 축소했다.

전략사업부는 최근 LG CNS가 집중 추진하는 신성장동력인 '에너지, 디지털마케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김영섭 대표는 '재무통'답게 취임 후 사내 메일을 통해 '해현경장(解弦更張)'과 '사요무실'(事要務實)'의 사자성어를 경영 키워드로 제시하며 실용주의적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사요무실은 '일을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실질에 힘쓰는 것'이라는 의미로 회사 실적 향상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해현경장은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라는 뜻으로 느슨해진 것을 긴장하도록 다시 고치는 것을 말한다.

일부 중견 IT서비스 기업들도 수장이 바뀌었다. 메타넷 소속 IT서비스 기업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 10월 이태하 코마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맞이했고, LG시스템은 1년여만에 남영우 LIG사장을 신임 대표로 다시 선임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기존에 강점을 보여온 공공 SI 시장을 비롯한 1금융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한국수출입은행 차세대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은행 차세대 사업에 첫 진출했다.

LIG시스템은 이달 1일 조직을 사업부문, 손보서비스부문, 경영관리부문 등 3개 부문으로 개편해 효율성과 협업을 강화했다. 공공·국방 사업 이행 및 프로젝트 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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