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일반 PC보다 연산수행능력이 1억배 빠른 최신형 양자컴퓨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9일(현지시간) 디지털 트렌드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NASA는 이날 에임즈센터에서 최신형 양자컴퓨터 D-웨이브2X를 공개하고 이 시스템이 일반 PC보다 1억배 빠른 처리속도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D-웨이브2X가 기존 PC보다 획기적인 연산능력을 수행하면서 구글과 NASA는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배열 분석이나 단백질 형성, 리스크 분석과 같은 조합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항공교통관제, 로봇기술, 통신기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 이 기술을 응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 기술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2013년 NASA 에임즈센터와 협력해 양자 인공지능센터를 세우고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난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위해 캐나다 D-웨이브 시스템즈의 양자컴퓨터 D-웨이브2를 구입했고 올 9월에 1천97큐비트 제품인 D-웨이브2X를 구매해 에임즈센터에 설치했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1980년대부터 본격화됐으며 2000년대부터 실험실 수준에서 벗어나 단계적으로 양자컴퓨터 실물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캐나다 D-웨이브 시스템즈는 2011년부터 양자컴퓨터를 출시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공급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시대를 열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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