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온리(only)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소상공인들을 포함 1천만명이 넘는 이들에게 중금리 혜택을 제공할 것입니다."
아이뉴스24가 10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 과학문화회관에서 개최한 'IT 이슈와 전망' 콘퍼런스의 목이 올랐다.
이날 행사는 금융과 기술이 결합한 핀테크, 단말기의 경계가 사라지는 사물인터넷(IoT),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이뤄지는 소셜마케팅 등 내년 ICT 시장을 뜨겁게 달굴 주요 키워드를 집중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특임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대의 혁명적 변화와 획기적인 규제혁파, 새로운 금융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정근 특임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으로 핀테크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존 은행들도 모바일 중심 시대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햇다.
정부는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카카오컨소시엄)과 K뱅크(KT컨소시엄)를 예비인가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모기업의 고객기반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뱅킹 서비스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
오정근 교수는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들이 원하는 특화된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전문성 확보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인터넷전문은행 시대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은산분리 완화'가 절실하다"면서 "특히 일본이나 미국처럼 대기업에도 은행업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기조강연에 나선 SK텔레콤 종합기술원 컨버전스테크랩 윤종필 랩장은 '씽플러그(ThingPlug)' 기반 SK텔레콤 IoT 플랫폼 진화전략 및 서비스'를 강연한다.
윤종필 랩장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씽플러그의 소개를 통해 현재 IoT 시장의 현황과 미래, 이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은 올해는 4천909억달러(약 572조원)로 약 42% 증가하고, 2년후엔 7천210억달러(약 84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페이는 동네 편의점이나 제과점에도 있는 마그네틱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으로 국내 출시 두 달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모았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오성조 수석은 삼성페이로 결제 시장을 뒤흔든 삼성전자의 내년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을 조망한다. 오 수석은 삼성페이의 초기 성공 비결과 모바일 결제 시장의 향후 판도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개발자 플랫폼사업본부 김영욱 부장의 '글로벌 클라우드·빅데이터 트렌드와 활용전략'이 뒤를 잇는다.
김영욱 부장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운영 현황을 소개하며 사이버보안, 프라이버시, 법령준수 등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클라우드의 핵심요소에 대해서 이야기할 예정이다.
◆실감형 콘텐츠- 다채널네트워크 시장은 어디로?
오후 세션에서도 내년도에 뜨거운 이슈를 몰고올 주제 강연이 이어진다.
게임과 헬스케어 시장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가상현실(VR) 시장을 조망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가상현실 시장은 삼성, 구글이 뛰어들 정도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신성장 산업으로 분류된다.
스코넥 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은 '2016 실감형 콘텐츠산업(VR/AR)전망'을 통해 가상현실 시장 가능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모탈블리츠'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가상현실 게임 분야 전문 개발자다. 개발자가 직접 소개하는 국내 기업들의 가상현실 진출 동향과 향후 전망 등을 들려줄 전망이다.
박서기 IT혁신 연구소 소장 역시 이번 콘퍼런스에서 IoT 및 핀테크 시장에서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집중 소개한다.
박서기 연구소장은 핀테크 시대를 맞아 벤처·스타트업들이 개인자산 관리 서비스부터 대출, 모기지론 등 은행 업무 영역 진출 가능성을 분석한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는 2016년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과 비즈니스를 전망한다. 그는 PC기반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 흐름과 SNS 내에서 동영상을 활용한 마케팅 성과를 다룬다.
부산대 사물인터넷연구센터 김학용 교수는 'IoT 기반 비즈니스 트렌드 및 보안 이슈 전망'을 주제로 스마트워치 시장의 본격 개화, 스마트홈 전쟁, IoT 표준화 작업 경쟁 현황을 들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IoT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 IoT 보안에 대한 사용자 인식, 향후 5년간 가장 큰 IoT 보안 위협 등의 보안 이슈도 짚어볼 예정이다.
디지털 콘텐츠 시대의 새로운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있는 멀티채널네트워크(MCN)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집중적인 진단도 이어진다.
CJ E&M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브랜드 다이아TV 황형준 본부장은 '디지털 신마케팅 MCN 시장 활성화와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황 본부장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MCN 크리에이터들의 수익모델을 분석하고, 탈 유튜브 가속화와 새로운 매체와의 다양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 글로벌 MCN 동향을 분석한다.
또 '채널'에서 '콘텐츠'로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는 방송 시장에 대한 전망과 MCN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정도일 앱애니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모바일게임 산업의 현황과 주요 플레이어를 조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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