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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 투자, D램 줄고 3D낸드 증가 전망


대우證 "글로벌 반도체 투자 기대에 장비업체 주목할 만"

[김다운기자] 내년 반도체 업체들의 D램 투자는 감소하겠지만, 3차원(3D) 낸드와 비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장비업체에 대한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KDB대우증권 황준호 애널리스트는 4일 "내년 D램 생산능력은 15% 감소하겠지만 낸드는 33% 증가할 전망"이라며 "D램 투자는 신규 증설보다는 공정 전환, 낸드 투자는 3D 낸드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메모리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므로, 기존 업체들이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후발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선도 기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업체들의 반도체 투자 가시화, 인텔의 3D 낸드 등 메모리 투자 발표 등으로 글로벌 장비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저점 대비 27~105% 상승한 상황으로,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SK하이닉스 M14 및 3D 낸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통상적으로 장비 발주 시점을 6개월 정도 선행한다"며 "내년 상반기 수주 공백이 예상되지만 이제부터는 내년 하반기 고객사의 투자를 보고 매수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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