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애플 아이패드 프로 출시후 태블릿 시장의 트렌드가 소형 저가 모델 중심에서 중형 고가모델로 바뀌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은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를 인용, 소비자가 대화면 고성능 태블릿을 선호해 소형 저가 모델 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DC는 아이패드 프로나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프로4처럼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키보드 착탈식 모델이 앞으로 수년간 태블릿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태블릿 판매량은 2억1천130만대로 지난해보다 8.1% 감소하지만 앞으로 대화면 고성능 모델이 수요를 창출해 2016년 판매량은 2015년보다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올해 태블릿 판매량의 5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7~9인치 소형 모델은 2019년에 비율이 43%로 줄어들 전망이다.
소형 태블릿은 9~13인치 중형 모델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고 대신 아이패드 프로나 아이패드 에어와 같은 중형 모델 비중이 2019년 55.1%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진 필립 보차드 IDC 애널리스트는 "대화면 고성능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앞으로 태블릿 시장에서 윈도 단말기가 성장하고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도 이와 유사한 전망을 제시했다. 디지타임스 리서치는 아이패드 프로나 서피스 프로와 같은 대화면 모델이 태블릿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소형 모델은 점유율을 계속해 잃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장 트렌드 변화로 삼성전자가 내년에 이 시장에서 타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프리미엄 태블릿의 인기로 저가 모델을 공급해온 중국 단말기 제조사도 지속적인 수익 감소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점쳐졌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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