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미샤'를 전개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내년부터 가맹점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그동안 적자 직영 매장 정리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미샤'의 가맹점 비율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미샤'의 직영점과 가맹점 비율은 6대 4로, 직영점 비율이 높지만 내년부터 가맹사업에 주력해 가맹점 비율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어퓨'는 100% 직영점 체제로 계속 운영된다. 현재 '미샤'는 약 700개 매장에서, '어퓨'는 24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초까지 진행한 부실 점포 정리와 지하철 매장 철수 등으로 매출이 줄었으나 이익 구조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이곳은 올 초에만 50여 곳의 부실 점포를 정리했으며 지난 9월에 진행된 서울메트로 화장품 사업자 선정에서 네이처리퍼블릭에게 지하철 점포를 뺏겼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블씨엔씨의 지난 3분기 매출은 89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1.2%, 당기순이익도 83.8% 늘어난 17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가 임차료 부담이 컸던 지하철 직영 매장 수 감소와 적자 직영 점포 등을 정리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직영점보다 가맹점이 고정비 부담이 덜해 이익률이 더 높기 때문에 향후 실적 개선에 더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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