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1일 뉴미디어의 확산으로 콘텐츠 소비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디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중국 콘텐츠 수요가 국내 미디어산업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뉴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증가가 미디어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KB투자증권은 전망했다.
또한 중국 콘텐츠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0.6%의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 이동륜 연구원은 "중국 콘텐츠 시장이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규모의 콘텐츠 시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한국 콘텐츠의 가치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자국 콘텐츠 보호 차원에서 해외 콘텐츠 규제를 강화해 제작사들은 공동 제작 같은 방식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수익 배분 역시 이익 공유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로 한국 제작자들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J E&M을 미디어 업종 최선호주로 지목하고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제시했다. CJ CGV와 SBS의 목표주가도 각각 15만원과 5만원으로 내놨다.
이 연구원은 "CJ E&M은 프로그램 제작, 연예매니지먼트, 프로그램 공급자(PP)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최근 '신서유기'와 같은 웹 콘텐츠의 선전에 힘입어 N스크린(여러 기기를 통한 동영상 재생) 환경에서도 빠르게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CJ CGV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64개 사이트, 2016년 말까지 95개 사이트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성장세가 가파른 3·4선급 도시 위주로 확장하면서 경쟁사 대비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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