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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업생산, 5개월 만에 감소…수출 급감


전월比 1.3% 줄어…내수 호전 됐으나 수출 부진에 발목잡혀

[이혜경기자] 지난 10월 전산업생산이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개소세 인하 등에 힘입어 소매판매가 57개월 만에 최대로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4개월째 증가를 이어갔지만, 수출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9%나 급감했다(통관기준).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0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하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0.2% 증가했으나, 건설업(-7.8%), 광공업(-1.4%), 공공행정(-6.9%) 등의 생산이 부진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금속가공(3.6%), 통신방송장비(7.8%) 등에서 증가했으나, 화학제품(-4.0%), 자동차부품 생산이 감소한 자동차(-2.8%)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4%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장비(-10.0%), 기타운송장비(-12.2%) 등에서 축소됐으나, 반도체(40.3%), 자동차(7.5%) 등이 늘어 1.5% 호전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5.0%), 금융․보험(-1.0%) 등에서 위축됐으나, 도소매(1.9%), 부동산·임대(2.1%)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문·과학·기술(-5.8%), 숙박·음식점(-1.3%)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5.9%), 금융·보험(5.6%) 등이 늘어 3.1%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는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8.1%), 가전제품 등 내구재(7.7%) 판매가 늘어 전월에 비해 3.1% 확대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9.3%), 의복 등 준내구재(6.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3.2%) 판매가 늘어 8.3%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증가했으나, 운송장비(선박)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송장비(항공기, 자동차 등) 투자가 늘어 12.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7.8%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건축공사(12.6%) 실적이 늘어 3.9% 늘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연구소·관공서, 발전·송전 등에서 수주가 늘어 전년 동월에 비해 27.5%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코스피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p 올라갔다.

기획재정부는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개선세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10월 수출 부진이 생산·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파악했다.

기재부는 "소비 등 내수 회복세가 계속될 전망이나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내수 회복세를 생산·투자 회복으로 확산해 나가는 한편,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책 노력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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