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1조 게임 '크로스파이어' 후속작의 중국 퍼블리셔는 전작의 성공을 함께 일군 텐센트가 아니라 치후360과 더나인의 합자법인으로 결정됐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대표 양동기)는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와 온라인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2 중국 서비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는 치후360(회장 저우홍이)과 더나인(회장 주쥔)의 합자회사인 시스템 링크의 자회사다.
더나인도 25일(현지시각) 나스닥을 통해 이번 계약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크로스파이어2 계약은 총 5억 달러(약 5천800억 원) 규모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지적재산권(IP)의 중국 내 가치와 잠재력이 확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치후360은 중국 내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안드로이드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더나인은 주요 게임사 중 하나로 과거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2009년까지 중국에서 서비스한 바 있다.
양동기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크로스파이어의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크로스파이어를 단순한 게임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큰 문화 콘텐츠 브랜드로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을 함께 일군 텐센트가 이번 크로스파이어2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치후360과 더나인이 크로스파이어2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언급할 뿐 구체적인 계약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텐센트를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크로스파이어는 현재 현지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일인칭슈팅(FPS) 게임이다. 크로스파이어가 벌어들이는 연매출 규모는 1조 원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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