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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가계부채 1166조…또 사상 최고 기록


한은 집계…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다시 급증세

[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말 가계부채 규모가 1천160조원으로 사상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 2013년말에 처음으로 1천조원을 돌파한 후 매분기 최고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은행 등 예금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3분기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다시 급증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로 대거 전환되며 상반기에는 증가세가 주춤했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에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천166조원으로, 지난 2분기말(1천131조5천억원) 대비 34조5천억원(3.0%)이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109조6천억원(10.4%) 증가한 것이다.

3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은 총 1천102조6천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0조6천억원(2.9%)이 불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3조6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전분기 2천억원 감소에서 14조3천억원 확대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로 돌아선 영향을 크게 받았다(-3조원→11조5천억원 증가).

주택금융공사앞 양도분을 포함할 경우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은 전분기 23조원 내외에서 이번 분기 21조원 내외로, 주택담보대출은 21조원 내외에서 18조원 내외로 증가폭이 소폭 감소한다. 기타대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였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은 지난 분기 5조원 증가에서 이번 3분기에는 6조3천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지난 분기 1조원 미만에서 1조8천억원 증가로 커진 데 기인한다.

기타금융기관(보험, 연금기금, 연신전문기관, 공적금융기관, 기타금융중개회사 등) 등의 대출은 증가폭이 9조9천억원으로 전분기의 27조9천억원에서 크게 낮아졌다. 이는 기타금융중개회사(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대부사업자 등)의 대출 증가폭이 전분기 25조4천억원에서 이번 분기 6조6천억원으로 급감한 결과다.

한편, 3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63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말 5천억원 증가에서 3조9천억원 증가로 대폭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의 취급액이 큰 폭 증가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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