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22일 새벽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에서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 목소리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새누리당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오늘 새벽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별이 졌습니다. 가슴깊이 애도하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한 후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워 고인이 꿈꾼 '민주주의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해가야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도 페이스북으로 "대한민국 민주화에 대한 위대한 공헌, 우리나라 최초의 문민대통령으로서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제도 도입, 하나회 척결 등의 혁명적 결단들은 김영상 전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이라며 "삼가 고인의 영전에 머리숙여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직접 인연은 없었지만 정말 저는 YS의 팬이었다. 오히려 흠과 과오가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아했는지 모른다"라며 "정치적으로도 YS가 부당하게 폄훼된다고 생각했다. 민주화를 일군 것은 말할것도 없고, 군부종식과 금융실명제 같은 것은 YS의 과감한 돌파력이 아니었다면 꿈도 꿀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야당 의원들도 SNS를 통해 함께 김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가장 큰 공은 우리 정치에서 군부독재를 끝낸 일"이라며 "민주화의 큰 산이었고, 문민정부를 통해 민주정부로 가는 길을 연 그의 서거를 애도한다. 지금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그의 말을 다시 되새긴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지원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큰 슬픔에 잠기신 유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는 탁월한 야당 지도자로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하셨고, 두 분은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가 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글을 남겼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안동국시 좋아하셔서 청와대 오찬에서도 국수드시던 대통령"이라며 "김영삼 대통령과의 에피소드가 떠오르는 아침이다. 개인적으론 YS 대통령 때문에 앵커에서 짤리기도 했고 역설적으로 첫 여성특파원도 했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민주화의 큰 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한다"며 추모했고, 최민희 의원도 "1979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기개로 의원 제명당한 때가 그의 절정"이라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외 박원순 서울 시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화, 문민, 개혁을 위한 88년의 삶. 큰 산, 큰 별이 졌다"며 "'대도무문' 고인이 우리에 남긴 큰 뜻, 남은 사람들이 무겁게 행동해 가겠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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