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의 확산과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 증가로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6년안에 큰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유럽 통신네트워크장비업체 에릭슨은 17일 발표한 모빌리티 리포트에서 유튜브와 넷플릭스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이용자 증가로 2021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올해보다 10배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모바일 업계가 지난 6월 공개한 자료에서 2020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4년보다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사 센타트 에셋 매니지먼트 인즈 하이도 펀드매니저는 "에릭슨이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추세 자료를 이용해 통신사의 네트워크 장비 투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에릭슨의 올해 매출이 7% 감소한 반면 통신사들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더 큰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유튜브와 같은 콘텐츠 제공업체가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성장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설팅회사 노스스트림은 "모바일 트래픽 증가속도가 기술개발과 가격인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통신사의 장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동영상 트래픽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15년 50%였던 동영상 트래픽은 매년 55%씩 늘어나 2021년 70%에 이를 전망이다. 동영상 트래픽 점유율은 유튜브가 70%, 넷플릭스가 20%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보급대수는 2015년 34억대에서 6년후 2121년 63억대로 예측됐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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