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수출 늘려라" 산업부, 소비재산업TF 가동

[이영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소비재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비재 육성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상, 이랜드월드, 영실업, 인터파크 등 기업 관계자와 코트라,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비재 명품화, 마케팅 다양화 등을 위해 토론을 벌였다.

금번 간담회는 지난 11일 열린 '관계부처 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의 일환으로, 산업부 내 '소비재 산업특별팀(TF)'의 첫 공식 행사다.

이관섭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세계적인 소비재 수요 증대와 한·중 FTA, 중국 정부의 정책변화 등 소비재 수출 확대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재 산업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좋은 제품이라고 인식된 소위 명품 소비재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꾸준한 판매를 기록할 수 있는 만큼, 우리도 명품 소비재를 만들고 수출확대를 통해 소비재 기업은 물론 연관 산업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소비재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토론에서는 소비재의 경우 품목과 범위가 다양한 만큼, 해당 품목별로 문제점을 진단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소비자 분야가 타 분야와 협업을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부족한 품질 문제 등을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진출의 경우 유통망 개척이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국 유력 유통회사와 국내 소비재 기업간 매칭 기회 제공, 기존 진출해 있는 국내회사 유통망 공동 활용 방안, 정부간 협력을 통한 마케팅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산업부는 단기적으로 중국 등에 대한 소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추후 범부처적으로 명품 소비재 산업을 키워가기 위한 '소비재 분야 글로벌 명품 육성전략 5개년 계획' 등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