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속도 2배 빠른 '스냅820' 사양 공개

[양태훈기자] 퀄컴은 10일(현지시간)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AP) '스냅드래곤820'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스냅드래곤820(이하 스냅820)은 퀄컴의 독자 코어 설계방식(아키텍처)인 '크라이요(Kryo)'가 처음 적용된 모바일AP다.

기존의 ARM 아키텍처 기반 '크레이트(Krait)'는 각각 2개의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로 구성된 빅리틀(big.LITTLE) 방식인 반면 크라이요는 성능이 동일한 4개의 코어가 배치된 게 특징.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전작인 '스냅드래곤810(이하 스냅810)' 대비 약 2배, 그래픽처리장치(GPU) 역시 스냅810에 탑재된 '아드레노430' 대비 약 40% 빨라졌다.

전반적으로 성능이 강화된 가운데 전력효율도 40% 이상 향상됐다. 특히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카테고리12(Cat12) 규격을 지원하는 'X12 LTE 모뎀'도 탑재됐다.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 성능도 강화, 초고화질(UHD) 해상도의 영상 촬영 및 재생을 지원한다. 또 최대 지원 카메라 화소도 2천800만으로 높아졌다.

한편, 퀄컴의 스냅820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