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창당 합류를 시사하며 지난 9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유선호, 장세환 전 의원이 대학교수, 법조인, 지역 정치인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전·남북 지역 희망연대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개혁적 국민신당, 민주와 정의로 대변되는 호남정신이 살아있는 야권 신당이 나서야만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남북 희망연대가 개혁적 국민신당 창당의 견인차 역할을 해 호남에서부터 거센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천정배·박주선 의원이 단일 신당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의원과 박 의원이 각각 추진 중인 신당과의 통합 시점에 대해선 "올해 연말 연초쯤이면 (새정치연합 내) 현역 의원들 중에서도 동조세력들이 나올 것"이라며 "그 전에 천 의원과 박 의원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장 전 의원은 "(내년 총선 전) 호남에서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게 필요하다"며 "(천 의원과 박 의원의 신당이) 실질적으로 창당이 이뤄지기 전 통합하는 것이 창당 이후보다 시간적, 물리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 희망연대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 용해동 예술웨딩컨벤션에서, 전북 희망연대는 전북 전주시 효자동 앤타워 웨딩홀에서 각각 출범식을 갖는다.
전남 희망연대는 유 전 의원과 장 전 의원이 공동대표로 목포대 오병균 전 교수, 비전한반도포럼 남평오 대표 등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전북 희망연대는 장 전 의원과 한국 여성경영인총협회 유영미 전북지회장을 공동대표로 전북대 장명수 전 총장, 한겨레신문사 고광헌 전 사장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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