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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전용준 태진인터 "'루이까또즈'로 中 적극 공략"


패션잡화 브랜드 '루이까또즈' 운영사…26일 코스피 상장

[김다운기자] "이번 기업공개(IPO)를 단순히 자금조달 수단이 아니라 제2의 도약점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겠습니다."

'루이까또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패션잡화 전문기업 태진인터내셔널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태진인터내셔날은 지난 25년 동안 매스티지(대중 명품) 핸드백 분야에 집중해 패션잡화 전문기업이다. 1990년부터 프랑스 브랜드인 루이까또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에 독점 공급해 왔으며, 2005년에는 루이까또즈 브랜드를 인수하며 급성장했다.

루이까또즈는 초창기 1980~90년대 버건디 콜렉션의 성공으로 브랜드 입지를 굳혔고, 2000년대 모노그램 콜렉션, 최근에는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활용한 핸드백 및 지갑, 소품류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다.

전시, 음악공연, 미디어아트 등의 문화예술 분야의 협업을 통해 프랑스 이미지를 통한 문화마케팅에 활발히 나서고 있으며, 전용준 대표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문화예술훈장도 받은 바 있다.

◆국내 매스티지 브랜드 시장 점유율 15%로 1위

루이까또즈는 국내 백화점을 포함한 온∙오프라인 매스티지 브랜드 시장 점유율 약 15%로 동종 업계 1위를 유지중이다.

현재 백화점 71개 등 국내에 114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중국에는 지난 2012년 진출해 18개 매장을 오픈했다. 프랑스에도 5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전 대표는 "지난 25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디자인 개발 역량과 품질이 경쟁력"이라며 "안감, 박음질, 하드웨어 처리 등의 품질력은 1위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기술력은 소위 장인이라고 하는 주요 개발인력에서 기인하며, 이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약 12년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10년, 15년 이상 오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 생산협력업체들을 보유해 단가유지와 제품 수급에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루이까또즈로 해외공략할 계획

태진인터내셔널은 앞으로 루이까또즈의 해외 공략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성장성이 높은 중국시장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략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3개 매장을 추가 오픈해 연말까지 15개 매장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10개, 오는 2017년에는 총 40개까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 중국 티몰(Tmall) 브랜드관 입점을 계기로 온라인 시장도 동시 공략한다.

전 대표는 "중국은 전 세계 명품시장에서 29%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 디자인팀을 별도로 운영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춰 공략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핸드백 잡화 시장규모는 약 7조4천억원 수준으로 국내시장의 약 2.8배 수준이며, 향후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이 맹목적 럭셔리 추구에서 합리적 소비를 통한 어포더블 럭셔리(합리적 명품) 추구로 변화하는 최근 추세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태진인터내셔널은 오는 2017년까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2020년까지는 이탈리아 등 프랑스 외의 유럽 추가 거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미국과 중동 시장까지도 노릴 예정이다.

전 대표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시장 선도 브랜드로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세계 패션잡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진인터내셔날의 공모 주식수는 116만4천3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3만4천600~3만9천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03억~45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9일~10일 수요예측과 16일~17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11월 2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간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DB대우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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