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국내 경제에 대해 수출 부진이 심화됐지만, 내수회복에 힘입어 완만히 개선중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5일 'KDI 경제동향 11월'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부진이 심화됐으나, 내수 관련 지표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대부분의 주요 수출품목에서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부진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민간소비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투자 관련 지표도 최근의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등 내수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소매판매액지수가 기저효과 등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하고 있으며, 투자 관련 지표도 설비투자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최근의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건설투자는 건축 및 토목 부문 모두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생산 측면에서는 서비스업생산 전반의 증가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광공업 생산 및 출하도 부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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