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노키아, 내년에 5G 시험 기지국 선보인다

[강호성기자]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노키아와 밀리미터웨이브(mmWave) 주파수 대역인 'E-Band(70~80㎓)'에서 250㎒ 대역폭을 이용해 기지국간 기가(Giga)급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4일 발표했다.

밀리미터웨이브 기술은 데이터 전송에서의 지연(Latency)을 1/1000초에 에 가깝게 줄일 수 있어 무인 자동차, 증강현실과 같은 차세대 기술의 기반 요소가 되는 등 5G 네트워크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중요한 구성 요소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기지국과 단말간의 무선 접속을 위해 6㎓ 이상의 주파수 대역에서 5G 시험 기지국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5G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밑그림을 만들었다.

저지연,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고주파 대역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5G 시대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기 위해 눈여겨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조기 도입을 위해 밀리미터웨이브,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oftware Defined Network) 등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 우위를 위해 해외 장비업체와의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김선태 서비스개발본부장(부사장)은 "5G에 걸맞는 모바일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하기 위한 시험 기지국 도입을 앞당겼다"며 "5G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