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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집트 등 5개국에 '해수담수화 RO필터' 공급


박진수 부회장 "기술 입증, 글로벌 기업 자리매김할 것"

[양태훈기자] LG화학은 1일 이집트 등 전 세계 5개국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RO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주금액은 총 800만 달러(한화 91억800만 원) 규모로, LG화학은 청주공장에서 생산한 해수담수화 RO필터 1만7천여 개를 내년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30일께 초도 제품이 출하된 상태.

해수담수화 RO필터 1만7천개는 하루에 약 20만톤(t)의 해수를 담수로 정수할 수 있는 규모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약 15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다.

수처리 필터 사업의 프로젝트 수주는 제품의 성능과 공급능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LG화학은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자사 제품의 성능과 공급능력을 공급받은 것이라 자신했다.

그동안 LG화학은 산업용수용과 가정용 필터제조기술을 자체 개발,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역삼투압 성능을 최대 30%까지 끌어올렸으며, 해수담수화용 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 제거성능(제거율 99.85%)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실제 이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들이 자사의 RO필터에 대한 파일럿 테스트 결과, 해수 내 붕소와 염분 제거율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기술력을 높히 평가했다는 게 LG화학 측의 설명.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대규모 단독 공급 수주를 통해 LG화학이 보유한 수처리 RO필터 분야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능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해 보인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집중해 수처리 RO필터 분야에서도 글로벌 톱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 수처리 RO필터 시장은 지난해 1조 2천억 원에서 오는 2018년까지 1조 8천억 원으로 연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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