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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줄 잇는 빅딜…재계 지각변동 시작


[10월 다섯째주]SK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삼성·롯데 화학 빅딜 주목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대거 쏟아진 한 주였습니다.

통신업계에서는 SK그룹이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미디어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됐습니다.

삼성과 롯데의 화학사업 빅딜 소식도 있었습니다. 삼성이 한화에 이어 롯데그룹에 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삼성이 사업재편을 하면서 그 파장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의 비핵심사업인 화학 분야가 매물로 나오면서 이른바 한화, 롯데를 중심으로 화학업계에 대규모 연쇄 사업재편 바람이 부는 형국입니다.

삼성전자는 11조원대의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 정책을 내놔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 주가 부양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위해 택한 이 같은 주주친화 정책은 지난 2012년 스티브 잡스 사후 팀 쿡 체제를 맞은 애플의 전철과도 유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검색의 제왕 구글은 PC운영체제(OS)로 사용했던 크롬 OS를 폐기하고 이를 안드로이드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정 교과서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택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이슈였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커지면서 정기국회의 주요 업무인 2016년 예산 심사가 파행 운영되고 있는 점이 우려되는 국면입니다.

이밖에 경기부양 자금으로 9조원이 추가 투입된다는 소식이 있었고, 은행권에서는 계좌이동제가 지난 3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SK, CJ헬로비전 인수하며 미디어파워 확대

SK그룹이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미디어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SK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고 협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헬로비전은 가입자가 420만명에 달하는 케이블TV 방송 1위 사업자로 SK브로드밴드와 가입자를 합칠 경우 KT의 강력한 경쟁자로 급부상합니다. SK브로드밴드의 Btv 가입자는 330만명선을 넘어섰다. CJ헬로비전은 케이블방송 가입자 42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240만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KT는 현재 8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해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약 2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해 적어도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수자금은 SK와 SK텔레콤 증자를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인수는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CJ그룹 고위 관계자도 "CJ헬로비전이 우량기업이긴 하지만 수신료 문제, 홈쇼핑 송출 수수료 등의 문제로 케이블 사업자들이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룹 핵심 경쟁력으로 가져가기는 힘들 것 같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그룹 기조가 '문화기업'인 만큼 플랫폼보다 콘텐츠에 좀 더 강점을 가지고 가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 '라인' 타고 3분기 실적 '훨훨'

네이버가 2분기 실적 악화를 딛고 3분기 매출 8천억대를 돌파하면서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라인 서비스의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35%로 확대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8천39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9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올해 3분기에는 라인의 실적이 눈부실 정도인데요. 자회사 라인의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35.4% 증가한 322억엔(3천4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로 일본에서 강세를 보였던 라인은 일본과 일본 외 지역 비중이 항상 70:30 비율을 유지해왔는데요. 올해 3분기부터는 65:35로 바뀌는 등 일본 외 지역 매출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태국은 라인이 국민 메신저로 등극하고 대만에서는 밴드의 활약이 눈부신 상황입니다.

해외에서 선방하고 있는 서비스는 이외에도 인기 스타들의 모바일 개인방송 서비스 '브이'가 있는데요. 브이는 출시 70일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이용자 비중도 해외 비중이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TV캐스트, 플레이리그 등 브이를 포함한 네이버 동영상 서비스는 광고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광고 매출에서는 10% 미만에 머무는 등 아직은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공공 오피스(office) 시장, 포맷 종속이 화불렀나

국내 공공 오피스(office) 시장의 독과점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공 오피스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한글과컴퓨터 두 곳이 지배해온 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약 85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S가 약 590억원, 한컴이 약 260억원을 차지하고 있죠.

특히 공공기관은 한글(hwp) 문서 작성을 위해 한컴 오피스를, 엑셀 작업을 위해선 MS 오피스를 함께 사용하며 사실상 경쟁 없는 공존 상태를 지속, '가격 상승을 막을 동력조차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아이뉴스24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나라장터 조달통합정보시스템 공급 단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공공 시장에서 한컴오피스(한글) 가격은 2010년 약 9만9천원에서 2014년 약 17만2천480원으로 5년 만에 무려 74.2%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MS 오피스도 약 26만1천원에서 약 41만3천930원으로 58.6%가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동기간 기업 시장에서 한컴오피스는 약 28만6천원에서 약 32만 6천원으로 불과 13.98%, MS 오피스는 약 54만3천원에서 약 55만1천원으로 0.9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쟁없이 팔 수 있는 공공 시장에서만 가격을 크게 올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런 독과점 폐해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정부가 개방형 표준(open standard)이 아닌 특정 포맷을 사용해온 것이 화를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MS와 한컴은 독과점 제품이다 보니 수요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 중심으로 가격정책이 형성되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전자결재, 그룹웨어 등이 한컴오피스에 연동돼 '록인(Lock-in)'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변화하는 삼성, 공격적 주주친화정책 '눈길'

이재용 삼성시대가 맞는 모양입니다. 삼성전자가 11조원대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했습니다. 당장 4조원대 물량을 매입해 소각할 예정인데요. 삼성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2017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많게는 50%까지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했습니다.

삼성물산 합병당시 외국계 투기자본인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격에서 교훈을 얻은 것일까요. 결국 지배구조는 지분으로 말하고, 이의 완성에는 주주들의 지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요.

과거 삼성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투자 등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 같은 기조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은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경영 전면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에 따라 고속성장 해온 삼성전자에도 역성장의 그늘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성장을 거듭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의 위치를 지키고 글로벌 위상을 재정립 하는 데는 주가 부양, 브랜드 가치 제고가 필요하다 판단 한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같은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는 2012년 애플과 유사합니다. 스티브 잡스 창업자 사후 팀 쿡 체제를 맞은 애플은 잡스 창업자가 생전에 꺼리던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결정합니다. 2012년 보유현금의 절반 수준인 450억 달러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쏟기로 하면서 이 같은 규모가 3년간 이어질 것이라 천명, 주주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당시 애플이 단행한 첫 자사주 매입 물량이 100억 달러, 한화로 11조원 선이니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규모와도 똑 닮아있습니다. 그 뒤 애플의 주가는 3년 만에 2배, 이제는 1조 달러 돌파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천정부지 치솟았습니다.

한 때 몰락의 길을 걷던 애플이 아이폰의 성공에 힘입은 혁신의 아이콘을 주주친화정책을 통해 굳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새로운 체제를 맞은 삼성이 투자 일변도의 기존전략과 달리 주주친화정책으로 돌아선 데는 이재용 시대의 변화를 알리는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기업 경영에 있어 주주들을 먼저 고려하는 미국식 주주자본주의가 우리와 같은 환경에서도 잘 먹힐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삼성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격변기의 삼성,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도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삼성-롯데, 화학사업 최대 '빅딜'

삼성이 한화에 이어 롯데그룹과 또다시 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섰습니다. 삼성이 사업재편을 하면서 그 파장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삼성에게는 비핵심사업인 화학 분야가 매물로 나오면서 이른바 한화, 롯데를 중심으로 화학업계에 대규모 연쇄 사업재편 바람이 부는 형국입니다.

롯데그룹은 이번 빅딜로 화학분야에서만 약 20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삼성그룹은 비핵심사업을 정리, 핵심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윈윈'도 가능합니다. 당연히 이번 빅딜의 뒤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다는 후문이죠.

이번 빅딜로 롯데그룹은 삼성 계열사가 보유중인 삼성정밀화학의 지분 31.5%(삼성 BP화학 지분 49% 포함),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분할신설 법인의 지분 90%를 총 3조원 규모로 인수하게 됩니다. 삼성은 이미 지난 연말 한화그룹에 삼성종합화학과 토탈, 삼성테크윈을 약 2조원에 매각한바 있어 이번 추가적인 빅딜로 방산 및 화학 사업에서는 완전히 손을 떼게 됐습니다.

이번 M&A는 내달로 예정된 삼성SDI 케미칼사업부문 분할 이사회 및 내년 2월 신규 법인설립, 실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번 M&A가 마무리되면 롯데는 화학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삼성은 비핵심 사업인 화학사업 대신 전자와 금융 등 기존 주력사업과 바이오 등 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숙원인 화학사업 강화에 성공,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재차 확인받게 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두 번의 빅딜을 이끌며 이재용 체제의 연착륙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삼성의 변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도 주목해볼 대목입니다.

국내 첫 모바일 게임 저작권 소송, 킹닷컴 승리로 결론

국내 첫 모바일 게임 저작권 소송으로 관심을 모았던 킹닷컴리미티드와 국내 게임사 아보카도엔터테인먼트간 법정다툼이 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제12민사부)은 30일 열린 저작권침해금지 소송 선고공판에서 아보카도(피고)에게 '포레스트매니아' 등 도메인 사용을 금하고 킹(원고)에게 11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또한 선고일로부터 포레스트매니아의 서비스 중단일까지 매월 8천만여 원을 킹 측에 지급하고 소송비용 90%를 아보카도가 부담하라고도 했습니다.

포레스트매니아가 모바일 게임 '팜히어로사가'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킹이 아보카도를 상대로 지난해 9월 제기한 저작권 소송이 1년여 만에 킹의 승소로 마무리된 것이죠.

법원이 게임 규칙과 디자인에도 저작권을 인정하면서 '베끼기'가 횡행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회오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당장 킹닷컴이 다른 게임사들을 상대로 추가적인 저작권 소송을 제기할지도 관심사입니다. 더불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게임 베끼기 문화에도 제동이 걸릴지 주목됩니다.

한국은 역시 e스포츠 강국

한국이 e스포츠 강국임을 또 한번 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 국제 e스포츠 대회 결승전에 한국팀끼리 우승을 놓고 맞붙는가 하면, 대회 참가자 93%가 한국 선수로 채워지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어서죠.

31일 오후 9시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시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 T1과 신생팀 쿠 타이거즈가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두고 경쟁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스타크래프트2' 대회는 참가자 93%가 한국인으로 채워졌습니다. 11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진출 선수 16명 중 프랑스 국적 1명을 제외하곤 모두 한국 선수입니다.

이만하면 세계가 놀랄 만 하죠. e스포츠 종주국으로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국제 게임쇼 지스타2015 '나우 플레잉'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가 성큼 다가왔습니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지스타2015는 '나우 플레잉(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이라는 공식 슬로건을 내걸고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 신청을 마쳤고 규모는 2천636부스로 전년대비 2.7% 증가했다고 합니다.

올해 지스타의 경우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내놓는 차기 신작을 비롯해 주류로 부상한 각종 각종 모바일 게임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디 개발사들의 신작이 전시될 예정이라죠.

B2C관에는 넥슨을 비롯, 네오플, 엔씨소프트, 넥슨지티, 네시삼십삼분, 엔도어즈, LG전자 등 118개사가,B2B관에는 넥슨과 게임빌, 스마일게이트,아이에이지웍스, 카카오, 컴투스, 유니티, 세가, 텐센트, 트위치 등 515개 기업이 등록을 마쳤다고 합니다.

어느덧 세계적인 게임쇼로 자리잡은 지스타2015가 올해는 어떤 깜짝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됩니다.

◆朴대통령 국회 시정연설서 교과서 논란 정면돌파

이번 주 정치권 최대 이슈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27일 3년 연속 국회에서 직접 시정연설을 통해 최근 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대통령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도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한 의지를 밝혔죠.

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이야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강한 힘이 실려 있었습니다. 대통령은 "우리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를 바로알지 못하면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도 있고, 민족정신이 잠식당할 수도 있다"면서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은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통령은 예산안과 부수법안의 기한 내 처리, 노동개혁 등 4대 개혁, 경제 활성화법 및 한중 FTA 국회 비준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첨예화된 여야 의원들의 갈등은 여기서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야당은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발하는 피켓 시위로 박 대통령을 맞았고, 연설 중간중간 여당의 열렬한 박수 속에도 냉랭한 표정을 유지했죠.

여야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제가 국민들께, 동료 의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박 대통령께서 그대로, 더 확실하게 말씀해 주셨다"며 "내용도 좋고 모든 면에 대해 우리가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호평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박 대통령의) 세 번째 시정연설인데 이번에도 국민 요구에 대한 답이 전혀 없었다"며 "국정 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니선거 10.28 여당 압승…野 내분 재등장

국회의원 선거가 한 석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내년 총선 전 마지막 선거였던 10.28 재보궐 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던 선거였지만 경남 고성군수와 광역·기초의원 24명을 뽑는 10.28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고성군수를 포함해 15곳을 차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불과 2곳, 무소속 후보가 7곳에서 당선되면서 이후 정치 주도권이 새누리당에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재보선은 투표율이 20.1%로 2000년 이후 재보선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해 선거 결과가 총선 전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교과서 국정화 공방으로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형성됐음에도 압도적으로 패배해 다시 비주류가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4대 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국민의 선택이라며 이후 핵심 과제들의 드라이브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궐선거의 승리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과제 및 올바른역사교과서의 필요성과 함께 민생행보를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이 받아들여준 결과"라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주류 박지원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지방 재보선 참패는 또 한번의 충격으로 수도권 강세 지역에서도 모조리 패배했다"며 "문재인 대표는 작은 선거라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문재인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죠.

게다가 비주류들이 다시 혁신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조경태 의원은 심지어 "문 대표가 죽어봐야 저승 맛을 알겠는가"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역사교과서 갈등 고조…부실 예산 심사 우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커지면서 정기국회의 주요 업무인 2016년 예산 심사가 파행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과서 국정화 갈등이 격해지면서 여야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서로를 향해 색깔론과 막말을 주고 받으면서 더욱 격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야당을 '화적떼'에 비유해 논란이 됐고,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별명의 이정현 최고위원은 지난 26일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를 반대하는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고 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이뿐만 아니라 29일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해 "언젠가는 적화 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때 남한 내에서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리 그런 교육을 시키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교과서를 만들어서 가르치려고 하고 정치 생명을 걸고 이것을 지키려고 하느냐"라고 말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야당의 발언에도 날이 섰는데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지도부회의에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을 보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기 전에 두뇌 정상화가 시급해 보인다"며 "이분들은 그냥 친박이 아니라 친박 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고 막말에 가까운 발언을 했습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표가 마지막 제안이라며 내놓은 역사학계와 교육계 등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에 대해 새누리당이 일거에 거절해 여야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국회 예결위원회 등 상임위에서는 연일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야의 정쟁만 벌어질 뿐 제대로 된 예산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졸속 예산 편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금융지주, 대우증권 인수전 참가 공식 선언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난 29일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참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일은 11월 2일입니다.

이로써 대우증권 인수전은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종업원지주회사방식으로 대우증권 인수를 추진했던 대우증권 노동조합은 최근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매각 실무협의체를 탈퇴하고, 대형 증권사와 합병 시 생존권에 위협이 된다며 연대투쟁에 나설 방침입니다.

◆금융당국, 삼성·한화 등 대기업 금융그룹도 통합 감독

금융당국이 금융사에 대한 건전성 규제를 국제기준에 맞게 선진화하고 과도한 규제는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금융지주가 아닌 삼성, 한화 등 대기업 그룹사 계열의 금융그룹에 대해서도 통합 감독한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건전성 규제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금융그룹을 통합 감독하기 위한 모범규준도 내년 중으로 제정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금융그룹에 대해서는 통합적으로 감독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했습니다. 어떤 그룹을 금융그룹에 포함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논의중입니다.

금감원 김영기 부원장보는 "금융그룹 내 지주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회사를 지정하고, 그 회사를 중심으로 연결감독을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기부양 자금 9조원 더 풀린다

경기부양 자금으로 9조원이 추가 투입됩니다.

중앙재정에서 1조6천억원, 지방재정에서 6조1천억원이 추가로 풀리고, 여기에 건강보험공단 급여의 내년초 지급분 1조원이 올해 앞당겨 지급됩니다. 또 산업은행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집행규모도 4천억원 더 늘려잡기로 했습니다.

지난 27일 기획재정부는 "양호한 세수 여건에 기반한 재정을 활용하고, 소비/투자 활력 제고를 통해 총 9조원 이상 유효수요를 확대한다"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3분기 회복세가 4분기에도 유지․확대되도록 내수를 추가보완하고 4대 구조개혁 가속화 등을 통한 체질개선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기재부는 "지난 3분기에 6분기 만에 1%대 성장을 달성해 저성장의 고리를 단절했다"고 평가하고 "4분기에도 내수 회복세가 예상되나 수출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당분간 수출개선이 어려운 상황에서 3분기 확인된 경기회복의 자신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내수활력 제고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국, 세계은행 '2015 기업환경' 평가 세계 4위

세계은행(WB)이 올해 우리나라의 기업환경을 전 세계 189개국 중 4위로 평가했습니다. 작년의 5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습니다.

선진20개국(G20) 중에서는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뉴질랜드(2위)와 덴마크(3위)에 이은 3위입니다.

지난 27일 세계은행은 2015년 기업환경을 살펴보는 'Doing Business 2016' 평가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세계은행 'Doing Business' 평가는 국가별 기업환경을 기업 생애주기에 따라 창업에서 퇴출에 이르는 10개 부문으로 구분하고, 어느 국가에든 공통으로 부여되는 표준화된 시나리오(Case Scenario)를 바탕으로 법령분석·설문조사 등을 통해 기업활동 관련 제도를 살펴 이뤄집니다.

금번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0개 부문 중 재산권 등록, 소액투자자 보호, 법적분쟁 해결, 퇴출 등 4개 부문이 전년 평가에 비해 순위가 올라갔고, 전기공급 1개 부문은 전년과 동일, 창업, 건축인허가, 자금조달, 세금납부, 통관행정 등 5개 부문은 순위가 떨어졌습니다.

이번 세계은행 평가에서 주요 국가별로는 싱가포르, 뉴질랜드, 덴마크, 대한민국, 홍콩이 각각 1~5위까지를 차지했습니다. 미국(7→7)은 전년과 순위가 같았고, 일본(29→34), 독일(14→15)은 순위가 떨어졌다. 영국(8→6), 대만(19→11), 중국(90→84), 러시아(62→51), 인도(142→130) 등은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환전업자, 외환 송금사업 허용된다

앞으로 도입 예정인 외환이체업에 환전업자의 참여가 허용됩니다.

그동안 시중은행이 독점했던 환전/송금 분야의 문호가 열리는 것인데요. 환전분야 핀테크기업이나, 오프라인에서 주로 외국인에게 환전서비스를 제공했던 환전업자들이 외환이체 서비스에 나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르면 내년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지난 29일 기획재정부는 환전업의 경쟁력 제고와 건전한 환전질서 확립을 위해 이 같이 환전업을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29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방안의 후속조치입니다.

기재부는 특히 환전업이 외국인 근로자 불법송금, 범죄자금 송금, 밀수출 자금세탁 등 외환분야 불법거래의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데다, 관리 감독도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며, 이에 환전업의 대형화를 촉진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불법행위 유인을 줄여 환전시장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재부는 이를 위해 현재 도입 추진 중인 외환이체업을 환전업자도 일정한 물적·인적 요건을 갖춘 경우 겸영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습니다. 환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해서는 전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환전업 감독기관은 현행 한국은행에서 관세청으로 변경됩니다.

◆계좌이동제 첫날, 이체변경 2.3만건 신청돼

드디어 지난 30일 은행권 계좌이동제 서비스가 시작됐는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금융결제원 페이인포 사이트에 신청된 이체변경건은 총 2만3천4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체해지에 대한 신청도 5만6천701건이 있었고, 페이인포사이트에 접속한 건수는 18만3천57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좌이동제는 자신의 계좌에 연결된 휴대전화요금, 보험료, 카드 요금 등 각종 자동이체 항목을 다른 계좌로 한번에 옮길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금융결제원 페이인포 사이트(www.payinfo.or.kr)에서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10월말에는 페이인포를 통해 통신, 보험, 카드 등 3개 업종에 대한 자동납부 이동만 지원하지만, 연말까지는 이를 90% 내외까지 확대하고, 내년 6월말까지는 모든 자동납부에 대해 100% 지원이 이뤄질 전망입니다(단, 요금청구기관이 특정 은행을 지정한 경우는 제외).

내년 2월중에는 전국 은행지점에서 계좌이동 서비스가 전면적으로 확대됩니다. 은행 창구에서 계좌를 개설하면서 기존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를 끌어올 수 있게 됩니다.

한편, 계좌를 이동하기에 앞서 은행과 대출, 예/적금 거래 중인 금융소비자는 출금계좌 변경시 자동납부 출금이 대출상품의 금리인하 또는 예/적금 상품의 추가금리 등 금리우대 적용조건이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9월 산업생산, 넉 달째 호전…수출 증가로 전환

지난 9월 전산업생산이 4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수출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방향을 틀었으며, 소비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9월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4% 개선되며 넉 달째 증가세였습니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5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도소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그리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한 광공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증가한 영향이 컸는데요. 전년 동월 대비로는 4.4% 증가한 수치입니다.

기획재정부는 "10월 이후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중(10월1~14일)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자심리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자본재 수입 증가세 확대, 분양물량 호조, 건설수주 증가 등 감안시 투자도 3분기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위험요인은 상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기재부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의 내수 보완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4대 구조개혁 가속화 등 정책 노력을 강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구글 크롬OS, 안드로이드로 대체

검색제왕 구글이 PC 운영체제(OS)로 사용해왔던 크롬 OS를 폐기하고 이를 안드로이드로 대체할 전망입니다.

구글은 2017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에 안드로이드만 사용하는 싱글OS 정책을 추진합니다. 구글은 이를 위해 내년에 크롬OS의 특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통합 안드로이드 OS 초기버전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구글이 싱글OS 체제를 본격화할 경우 개발자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은 그동안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투톱 OS 전략을 고수해왔습니다. 크롬OS는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웹OS로 노트북이나 PC와 유사한 크롬북 기기에 채용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스마트워치, TV 등과 같은 저전력 기기에 쓰이고 있습니다.

구글은 크롬 OS를 폐기하고 안드로이드로 이를 대체하면서 크롬북 노트북의 이름을 변경할 예정입니다만 크롬북의 새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의 OS 통합은 그리 놀랄 일은 아닙니다. 구글 내부 관계자들은 과거에도 "크롬OS와 안드로이드의 통합은 시간문제"라고 말했고 지난해부터 구글은 두 OS를 한 팀이 관리하도록 조직체제를 개편해 싱글OS 체제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알리바바, 모바일 강세로 2분기 매출 32% 껑충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7~9월) 매출을 올렸습니다.

알리바바의 2분기 매출은 34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으며 시장 전망치 34억4천만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소매사이트의 총거래액(GMV)은 1천120억달러로 전년대비 28% 늘었지만 성장률은 지난해 3년중에 최저치였습니다.

반면 모바일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6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총거래액의 비율은 62%에 이르렀습니다.

2분기 순익은 35억8천만달러(주당 1.40달러)로 지난해보다 30% 늘었습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57센트로 월가 전망치 54센트를 웃돌면서 주가는 4% 상승했습니다.

시장분석가와 투자자는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온라인 거래 성장률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알리바바 티몰의 총거래액은 56% 증가한 반면 타오바오는 1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거래액이 성장둔화에 빠지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 최대 가전 판매업체인 쑤닝과 손잡고 유통망을 확대했으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토우의 잔여지분을 인수, 자회사로 만들어 외부에서 트래픽 유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신성장 사업으로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파이어TV로 e커머스 시장 판 키운다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휴대폰이나 PC없이도 파이어TV 리모콘을 클릭해 TV 화면속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쇼핑 서비스를 머지않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입니다.

아마존은 파이어 TV 기기에 e커머스 기능을 추가해 기기 사용자가 TV 시청중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며 향후 이 기능을 다른 기기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의 테스트를 2주전부터 시작했으며 쇼핑 채널 개발을 함께 추진해 내년부터 TV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마존은 온라인 게임 중계 방송 서비스 트위치를 인수, 동영상 서비스 화면에 쇼핑 화면을 추가하는 기술을 손에 넣었습니다.

여기에 자회사 겸 영화 콘텐츠 서비스업체인 아이엠디비(IMDb)가 배우나 음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TV에 보여주는 엑스레이 기능을 접목해 TV 속 e커머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콘텐츠 판매 촉진 도구로 활용해왔으며 파이어TV의 커머스 기능 도입도 이와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파이어TV로 TV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과 비디오 게임 시장, 쇼핑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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