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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유앤아이 "생체소재 의료임플란트 선두되겠다"


신성장동력인 생체소재 골접합용 금속나사, 시장 규모 5.8조원 달해

[이혜경기자] 의료기기전문기업 유앤아이의 구자교 대표이사(사진)는 2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공개했다.

지난 1997년 9월에 설립된 유앤아이는 척추질환 및 골절부위 치료에 사용되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와 비수술적 방법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1회용 전극 및 카테터를 개발, 판매하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해 의료기기의 국산화를 이끌었다.

유앤아이는 특히 자체 개발한 생체흡수성 금속인 케이메트(K-MET)로 만든 골접합용 금속나사를 상용화해 주목 받는 기업이다. K-MET의 주 성분은 마그네슘과 칼슘이다.

구 대표는 "생체 소재는 이미 1920년대에 사용이 시작됐지만 성분이 티타튬, 스테인리스강 등 금속성 소재라는 한계가 있었다"며 "혁신적인 신소재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 무리 없이 성공했고, 올해 4월부터 95종의 골접합용 금속나사의 식약처 판매허가를 받고 판매에 들어갔다.

구 대표는 "기존 소재인 폴리머는 분해시 분해산물로 인한 염증이 문제가 되지만, K-MET는 뼈 구성성분만으로 이뤄져 안전하고, 표면부터 서서히 분해돼 분해속도가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수술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분해돼 인체에 완전히 흡수되므로 임플란트 삽입 후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K-MET를 통해 그간 낮은 강도나 분해시 염증을 유발해 사용이 제한돼 왔던 3조원 규모의 폴리머 재질의 생체흡수성 임플란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구 대표는 예상했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구강외과 등 관련 시장 규모는 2016년에 총 5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기존 사업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전망 밝아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바탕으로 성장한 유앤아이는 지난 2007년부터 4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방향제어가 가능한 전극과 플라즈마를 이용한 척추 디스크 수핵 제거용 의료기기인 L'disQ(엘디스큐)를 개발해 현재 이 사업부문의 국내 1위 기업이기도 하다.

기존 사업분야인 척추 고정장치와 골절 치료장치가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생체흡수성 임플란트인 K-MET가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구 대표는 강조했다.

구 대표는 K-MET에 대해 "3년내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95%의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해외 주요 시장을 중점 공략해 글로벌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현지의 주요 의료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협력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지의 체인형 병원 및 보험사 등을 마케팅 채널로 확보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K-MET처럼 생체소재만으로 이뤄진 임플란트 분야의 경쟁자는 현재 독일 업체 한 곳이 상용화해 영업중이고, 미국 업체가 개발을 진행중인 곳이 있다고 한다. 구 대표는 "같은 생체소재라 해도 구성 성분의 비율 조합이 수만가지여서 안정적인 수준을 찾아내기 매우 힘들다"며 "이 같은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특허를 통한 진입장벽도 높게 형성돼 있다"고 이 시장의 특성을 소개했다.

작년 매출액은 156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 당기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되는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이다. 신성장동력인 K-MET는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구 대표는 "성장성이 매우 큰 사업을 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매출 1천억원 달성,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생체분해성시장을 20% 이상 차지하는 것이 목표이며 매년 매출액은 20% 이상,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달성하고자 한다"고 비전을 전했다.

유앤아이는 지난 9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으며, 공모희망가는 2만5천~3만원이다. 이달 28~29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11월초 청약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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