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쿠팡이 지난주 쿠팡맨을 사칭해 악의적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한 허위 유포자를 경찰에 인계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허위 유포자는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현직 쿠팡맨으로,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이 없다"며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거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후 이 글은 캡처돼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쿠팡은 이 같은 일이 벌어지자 지난 24일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으며 인터넷을 통해서도 즉시 사실을 밝히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후 파장이 커지자 지난 25일 20대 중반 남성이 쿠팡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 자신이 쿠팡맨을 사칭해 허위로 작성했음을 시인했다.
쿠팡 관계자는 "악의적 내용을 유포해 고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쿠팡맨과 쿠팡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했다"며 "허위 유포자는 쿠팡과 전혀 관련 없는 일반인으로, 그의 신원을 경찰에 인계했으며 현재 경찰이 이 건에 대해 본격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당 사건의 조사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상처 받은 쿠팡맨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사 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온라인 상에서의 '직원사칭',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확산'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장하고 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에 대해 더 강력하게 엄정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불안감 해소 등 고객 최우선 정책을 더욱 강력히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큰 불안감을 느꼈을 고객들에게 임직원 모두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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