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4천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9% 증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1조 3천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개선됐다.
견조한 여신성장 및 순이자마진(NIM) 방어에 힘입어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이 증가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은행 여신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이 중 가계여신은 주택거래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3.6% 늘었, 기업여신은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시행한 소호(SOHO) 여신 중심의 여신포트폴리오 개선으로 2.0% 늘었다.
KB금융의 3분기 NIM은 1.88%를 기록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에서 유지됐다.
지난 2분기 인력 효율성 제고를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관련 비용이 3천454억원 인식됐지만, 해당 비용을 제외한 2015년 분기별 경상적인 일반관리비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 희망퇴직 비용은 이번 3분기를 시작으로 향후 3~4년에 걸쳐 회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견조한 여신 성장 및 순이자마진 방어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3%(50억원) 증가한 1조 5천526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중 3천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일반관리비는 지속적인 비용관리 노력으로 3분기 9천989억원을 기록하면서 희망퇴직 시행으로 인해 3천454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던 전분기 대비 27.0%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3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천6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12%를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9월말 그룹 총자산은 439조8천억원이었다. 이 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20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지난 6월24일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의 자산총계를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466조원으로 확대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1등 금융그룹의 이상을 현실화하고, 대한민국 금융의 희망이 됨과 동시에 모든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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