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SDI(대표 조남성)가 오는 2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스트라이프(Stripe) 배터리'와 '밴드(Band) 배터리'를 공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속목 등 인체의 다양한 곡선에 적용이 가능한 웨어러블에 적합한 제품으로, 스트라이프 배터리는 섬유와 같이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유연성과 혁신적인 에너지밀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
삼성SDI는 내·외장재 설계에 첨단 소재기술로 0.3밀리미터(mm)의 초슬림 디자인을 완성, 또 실링 폭 최소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유사 배터리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목걸이, 헤어밴드, 티셔츠 장식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해 앞으로 웨어러블을 포함한 각종 배터리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대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밴드 배터리는 스마트 워치를 타깃으로 개발된 차세대 제품이다. 기존의 스마트 워치 줄에 밴드 배터리 적용이 가능, 용량을 크게 50% 이상 향상 시킬 수 있다.
밴드 배터리는 사람 손목 둘레 수준의 곡률 범위 내에서 약 5만 번 이상의 굽힘 테스트 후에도 정상 작동이 가능해 충분한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삼성SDI의 평가.
특히,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가 적용된 웨어러블 제품을 시연하는 등 자사 차세대 웨어러블용 배터리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삼성SDI는 웨어러블용 배터리 외에도 소형배터리 제품을 비롯해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다양한 배터리 제품군도 함께 공개했다.
소형배터리 부문에서는 시장을 선도 중인 전동공구(파워툴)와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등의 새로운 제품군에 적용 중인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동차용 배터리 부문에서는 BMW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i8'에 독점 공급 중인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셀, 모듈, 팩 제품을 선보였다.
ESS 부문에서는 대형 빌딩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무정전 전원 장치(UPS)와 가정용 ESS 제품 등을 전시했다.
삼성SDI 김헌수 배터리연구소 연구소장(전무)는 "스트라이프 배터리와 밴드 배터리는 웨어러블 배터리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한 발 앞선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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