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중국의 올 9월 전기차 판매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9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만7천744대로 전년 대비 48.0%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 6월부터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시장이 됐다. 지난 8월 전기차 시장별 비중을 보면 중국 37.4%, 미국 25.9%를 기록했다.
중국정부는 2020년까지 5백만대의 전기차 보급. 2020년까지 450만개의 충전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0.7%에 불과해 여전히 성장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며 "한두 모델이 이끌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전기차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장 성수기인 12월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2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적인 정부의 보조금과 가솔린 차량에 대한 규제,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 출시로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 진입요건을 폐지하면서 다양한 업체들의 전기차 시장 참여도 급증세다.
유진투자증권은 "전기차 시장 진입이 단순 연구개발(R&D) 투자와 생산설비의 아웃소싱 업체 확보만으로 가능해진 것으로 판단돼 진입업체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센트는 중국의 테슬라를 표방한 넥스트 EV에 5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에 진입했고, 샤오미는 전기차 관련 특허를 집중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바이두 등도 자율 주행차 개발을 통한 전기차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강화되고 있는 중국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으로 오는 2020년까지 500만대의 보급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하면 2014~2020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연평균 약 70%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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