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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와 함께 인터넷 개인방송 더 많아질 것"


인터넷 개인방송 인기 한국사회 외로움 반영…법적 규제 필요성 지적도

[성상훈기자] 국내 인구 10명중 7명이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인터넷 개인방송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팀이 14일 발표한 전국 만19세~50세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개인방송 관련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74.4%가 1인가구 증가과 함께 개인방송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같은 전망은 연령에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전체 59.1%는 인터넷 개인방송의 인기가 한국사회의 외로움을 잘 보여준다고 바라봤다.

인터넷 개인방송을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공존했다.

전체 64.3%는 인터넷 개인방송이 '다양한 욕망을 표출해주는 창구'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성(61.7%)보다는 남성(66.8%)이, 중장년층보다는 젊은층이 이같은 인식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와 50대는 각각 59.2%, 59.4% 가 이같이 답했지만 20대는 73%에 달했다.

그러나 인터넷 개인방송의 부정적 시각 또한 적지 않았다. 전체 82.4%는 인터넷 개인방송이 점점 돈을 버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답했고 81.1%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방송이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68.1%는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우려도 내비쳤으며 이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반영하듯 전체 74.1%가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법적 규제에 대해서는 20대 중 68%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50대의 78%가 같은 대답을 내놓으면서 고연령층일수록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2명중 1명이 인터넷 개인방송 시청경험이 있으며 시청 이유로는 '콘텐츠의 재미'가 50.2%를 차지했다. 이외에는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가 37.2%, '실시간 참여가 가능해서'가 24.8%, '전문가 정보 습득'이 21.3%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장르는 주로 먹방과 쿡방이 각각 45.3%, 36.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일반인이나 비전문가들키 캠코더 등으로 직접 찍은 영상을 가리키는 '직캠 영상'을 시청한 경험도 전체 57.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남성 58.3%, 여성 57.2%)에 따른 직캠 영상의 시청경험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20대 74.2%, 30대 63.4%, 40대 49.2%, 50대 44.2%) 직캠을 하나의 영상 콘텐츠로 즐기는 문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추세다.

가장 많이 시청하는 직캠영상은 가수의 공연무대가 66.4%로 가장 많았고 사건 및 사고현장이 52.3%과 사인회 및 시사회 등이 51.3%로 뒤를 이으면서 주로 연예인들의 직캠 영상을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9%는 앞으로 이와 같이 직캠을 활용한 콘텐츠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직캠 영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모든 연령대(20대 78.8%, 30대 78.6%, 40대 79.2%, 50대 79.4%)에서 동일했다.

그러나 전체 62.2%가 직캠은 도둑촬영을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직캠이 성행하면서 잘 몰랐던 사회문제가 쉽게 노출되는 것 같다는데 10명 중 8명(80.8%)이 동의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67.5%가 직캠 영상이 도둑촬영이나 다름없고 사회 문제 노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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