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올해로 569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하고자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한글 창제를 기념하는 문화 행사가 거리 곳곳에서 열리고 영화와 게임업계도 한글 창제를 기념하기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글날인 9일까지 광화문 중앙광장과 북측광장, 세종로 공원에서 '2015 한글문화큰잔치'를 개최한다. 2015 한글문화큰잔치는 각종 공연과 전시, 학술대회, 경연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특히 한글을 알리는 필통을 만드는 체험행사를 비롯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다함께 즐기는 한글 음악회' 등으로 꾸며진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은 한글날 및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9일부터 10일까지 한글을 주제로 한 한글문화상품전, 시민 참여 책 나눔 장, 먹거리 장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되는 '한글문화장터'가 열린다.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펼치는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얼굴에 그리는 한글, 한글 붓글씨 쓰기, 한글 퀴즈와 마술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11일에는 한글창제 시기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모습을 이해하는 '한글주간 특별 인문학교실'이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1부 강의에서는 '훈민정음 시대의 역사'라는 주제로 도현철 연세대 사학과 교수가 강단에 서며, 오후 3시에는 박현모 세종대왕리더십연구소장이 2부 강의인 '세종의 창조리더십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영화 및 게임업계도 한글날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CJ CGV는 한글날을 맞아 올해 개봉한 외화 및 화제작 총 9편을 선정해 제목을 우리 말로 바꾸는 '한글 공감 제목짓기' 이벤트를 11일까지 진행한다. '매드맥스', '위플래쉬', '베테랑', '뷰티 인사이드', '007 스펙터', '트랜스포터', '더폰', '위아 유어 프렌즈', '스타워즈'까지 총 9개 영화의 제목을 한글로 바꾸면 된다.
CJ CGV가 지난해 마련한 외화 한글 제목 짓기 대회의 경우 10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외화 '스탭업 올인'은 '발재간'으로, '트와일라잇'은 '쟤야? 나야?' 등 영화 내용을 기발하게 녹여낸 제목들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인기 게임에서도 한글날 기념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에서 '한글은 예뻤다' 이벤트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 게임 내에서 수집할 수 있는 여러 모음과 자음을 획득해 '한글' 또난 '하늘' 글자를 완성하면 아이템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에서도 오는 13일까지 수집할 수 있는 자음과 모음을 모아 미션 단어를 완성하면 신규 아이템을 지급하며, 아이덴티티게임즈는 '드래곤네스트'에서 한글날 당일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태극두건' 모자를 증정한다.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역시 오는 14일까지 게임 내 '신기루 섬'에서 임무를 수행하면 가구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나랏말 해례 복사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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