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 관련 수치만 보면 우리나라 경제가 부진해 보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선방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 나성린 의원이 "최근 국가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 수준이고, 한중일 3국 중에서도 사장 높은 수준인데, 국내 수치만 놓고 보면 좋지 않은데, 이유가 뭐냐"고 질의하자 최 부총리는 "세계경제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회복속도가 더딘 상황으로, 세계경제가 안 좋다 보니 우리도 영향을 받았다"며 "절대적인 수치로는 안 좋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는 선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경제 성장률에 육박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는 거의 우리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이어 "부동산, 주택 등 내수 시장도 정상화되고 있으며 창조경제 성과나 벤처들이 늘고 있는 등 이런 부분이 감안되어 (대외적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우리나라의 중장기적인 핵심 이슈를 무엇으로 보느냐는 박명재 새누리당 의원 질문에 "저출산-고령화 문제"'라며 "저출산 고령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려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가 겪고 있는 고령화와 저출산 속도는 전 세계에서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현상으로, 큰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우리 미래의 큰 재앙이 될 수 있는 만큼 대응에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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