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도착기준으로 사상 첫 3분기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5년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FDI는 도착기준 108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이는 최단시간 내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신고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132억7천만달러를 기록, 2분기에 이어 회복세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하에서 최근 5년간 평균액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며 "서비스 및 건설 분야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직접 투자가 한·중FTA 발표 기대로 인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이번 3분기 만에 11억4천만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1% 급증한 수치로, 2014년 연간 신고액인 11억9천만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8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29억5천만달러로 51.3% 투자가 급감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금융·보험업의 증가가 두드러졌지만, 제조업은 지난해 대형 인수합병형 투자로 인한 기저효과로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4분기에 외국인 투자 200달러(신고기준) 달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5년 외국인 투자주간'을 개최해 투자설명회 및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는 일본, 호주·뉴질랜드, 유럽 등에서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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