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삼성페이가 미국에서 1년 내 1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모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1일 "지난 9월 28일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달리 향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페이는 올 6월까지 350만명 가입자 확보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삼성페이는 1년 내 1천만~1천500만명의 가입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페이가 미국 전역 소매점 85%(애플페이는 5%)인 3천만개 매장에서 온·오프라인 사용이 가능해 범용성과 편의성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다.
마스터, 비자, 아멕스 등 현지 주요 카드사와 US뱅크, BOA, 시티은행 등 은행, T모바일, AT&T,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통신사와의 제휴가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페이가 간편 결제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인 편의성과 범용성 측면에서 애플페이, 구글페이 대비 월등히 우수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페이가 오는 12월부터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중국, 유럽 등으로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여 현 시점은 시장확대 초기국면에 불과하다"고 내다봤다.
최대 수혜업체로는 삼성페이 모듈 관련주인 삼성전기, 한솔테크닉스를 제시했다.
삼성페이 모듈은 무선충전, 마그네틱 전송(MST),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을 동시 지원하는 일체형 통합모듈인데, 향후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기능을 보급형 스마트폰에까지 탑재하면 모듈 시장규모는 올해 5천만개에서 내년에 최대 2억개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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