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주선 탈당 공천권 때문, 국민공천제 도입해야"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탈당을 언급, "공천권 문제 때문"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22일 '한국정당정치의 선진화'를 주제로 하는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정책플라자위원회 합동 정책토론회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여야가 합의에 의해 (선거)제도를 정비하는 것"이라면서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안 한다면 우리 당만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대의민주주의를 채택한 나라로, 국민 대표로 선출된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한다"고 전제하면서 "진영주의에 빠져서 정치는 실종되고 비민주적 리더십으로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의 민주주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당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기본인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국민 공천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여당은 공천권을 소수의 권력이 행사하지 않고 국민에 돌려주는 일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 사람들은 야당이 여당보다 더 개혁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막상 야당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동참하지 않고 전략공천 20~30%를 고수하고 있다"라며 "전략공천은 비민주적인 과거 형태에 의한 공천"이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