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美서 갤럭시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추진

[안희권기자]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추진할 전망이다.

벤처비트 등의 주요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매달 일정 금액을 1~2년 동안 내면 매년 갤럭시폰 최신 모델로 교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그램을 미국 연말 쇼핑 시즌전에 내놓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플은 지난 9일 아이폰6S 발표행사에서 매달 32달러만 2년간 지불하면 통신사에 관계없이 아이폰 신제품으로 교체해주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보다 다소 비싸지만 애플케어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고 공단말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매달 나눠내는 요금을 얼마로 책정할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중국 안드로이드폰 업체와 경쟁 심화로 영업 이익이 37.5% 감소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갤럭시폰 구매를 촉진시켜 시장 점유율과 매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