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2분기 전자결제 이용금액과 건수가 전분기 대비 호전됐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온라인쇼핑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는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한 18억5천만건,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2조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학기중 교통카드의 빈번한 이용,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 확대 등에 따라 선불전자지급수단, 전자지급결제대행,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금융업자의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이 75.5%로 가장 비중이 컸다. 금액기준으로는 온라인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이 71.1%를 기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2분기 중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건수는 3억 3천431만건, 금액은 15조 5천1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2.1%, 3.6% 증가했다. 이는 메르스 확산 등에 따른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됐다. 또한 일부 적격 PG사의 신용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출시로 카드PG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한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말 현재 전자금융업자는 총 68곳이다. 전체 전자금융업자가 영위하고 있는 업종은 총 124개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 59개,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25개, 결제대금예치업 24개,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11개, 전자고지결제업 5개 등이다.
한편, 1분기 중에는 구글페이먼트코리아, 롯데멤버스, 신세계아이앤씨, 유니윌, 제이티넷, 에이머스, 톰톰, 세틀뱅크 등이 전자금융업자로 신규 등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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