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화면폰 결전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노트5'로 선공을 펼친데 이어, 애플이 아이폰6S플러스로 이달 반격을 시작한다.
두 제품 모두 세련된 느낌을 주는 메탈 소재를 채용했고, 대화면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얇은 두께를 구현했다. 그러나 하드웨어 사양, 디자인 면에서 힘을 주고 있는 부분이 다르다.
애플의 아이폰6S플러스는 전작 아이폰6플러스처럼 메탈로 스마트폰을 감쌌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6 출시 당시 힘을 가하면 스마트폰이 휘어지는 '벤드게이트' 현상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아이폰6에 적용됐던 알루미늄6063보다 강도 높은 알루미늄 7000시리즈를 채택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는 노트 시리즈다운 대화면, 펜 기능 등 전작 시리즈의 정체성은 이어가면서도 디자인면에선 갤럭시S6 요소를 끌어들인 게 특징. 노트5는 측면엔 메탈, 후면엔 글라스 소재를 적용했다.
특히 갤럭시노트5의 후면 양측면에는 곡면 처리된 '엣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갤럭시S6엣지나 갤노트엣지처럼 디스플레이까지 휘어진 형태는 아니지만, 뒷면이 평면이었던 기존 갤럭시노트 시리즈와는 확연한 차이다.
아이폰6S플러스의 두께는 7.3mm로 갤럭시노트5(7.6mm)보다 얇지만, 무게는 192g으로 노트5(171g)보다 무겁다. 특히 해상도면에서는 갤럭시노트5가 아이폰6S플러스보다 높다.
아이폰6S플러스의 해상도(풀HD, 1920X1080)와 화면 크기(5.5인치)는 전작 아이폰6플러스와 같다. 갤럭시노트5는 QHD(2560 x 1440)해상도에 5.7인치 크기의 화면이 적용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경우 애플은 자체 설계한 64비트 A9을 탑재했다. A9은 아이폰6플러스에 장착됐던 A8보다 성능이 70% 빠르다.
갤럭시노트5는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인 '엑시노스7420'를 적용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4에 적용된 20나노 공정 기반의 엑시노스7옥타 대비 성능은 20% 이상 빠르다.
램(RAM) 용량은 갤럭시노트5가 앞선다. 애플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폰6S는 2GB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5는 4GB다.
카메라는 갤럭시노트5의 후면 화소수가 1천600만화소, 전면 화소수 500만화소다. 아이폰6S플러스는 전면이 500만, 후면이 1천200만 화소다.
아이폰6S플러스와 갤럭시노트5 모두 배터리 일체형이다. 애플은 아이폰6S플러스의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전작과 배터리 지속시간이 같은 걸 감안하면 용량이 2천915mAh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5는 3천mAh다.
아이폰6S플러스는 내장 메모리가 16GB, 64GB, 128GB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5는 32GB, 64GB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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