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 추석자금을 작년보다 1조원 늘리기로 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개최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소비 등 경제심리가 확실히 살아나고 서민층이 경기회복을 체감하는 따뜻하고 활기찬 추석이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공개했다.
중소기업 추석자금 지원은 작년보다 1조원 늘린 21조3천억원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전환대출 금리도 기존 7%에서 5%로 내린다. 지원요건은 제2금융권 연 10% 이상, 채무 500만원 이상 및 6개월 경과된 경우다.
공공부문이 선도해 공사대금은 추석 전에 최대한 일찍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한다. 또 10만개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토대로 2~3차를 포함한 하도급대금이 추석 이전에 현금 지급되고 밀린 임금이 해소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서민 등 취약계층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 1조7천억원도 추석 전인 이달 16~18일에 조기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대책은 이날 회의 내용을 반영해 오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밖에도 "다음주 중에 노동개혁 관련 법안을 제시하겠다"며 "법안 발의 전에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져야 합의안 내용을 법안에 반영할 수 있다"며 노동계를 압박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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