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개인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도 경유 차량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 장기 렌터카의 SUV 비중은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K렌터카가 최근 3년간 개인 장기 렌터카 계약 고객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출고 차량 기준으로 경유 차량이 2013년 17.8%에서 지난해 33.7%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45.6%까지 늘어났다.
경유가 휘발류 대비 낮은 가격을 보이는데다, 기술 발전으로 경유차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소음과 진동이 개선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경유차 특유의 높은 토크 등 장점이 고객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고 SK렌터카 측은 설명했다.
특히 개인 장기 렌터카 계약 고객 중 SUV 차량을 선택한 비율은 지난 2013년 9%에서 2014년 12%, 2015년 현재 19%까지 늘어나 최근 2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캠핑 열품 등 여가시간을 가족과 함께 즐기는 트렌드에 따라 실용성이 높은 SUV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레저용 차량으로 사용되는 승합차 역시 2013년 3.4%에서 2015년 9.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세단은 같은 기간 84.6%에서 69.4%로 감소세를 보인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는 문화와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 트렌드의 확산 속에 많은 고객들이 경유와 SUV 차량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사업 브랜드인 SK렌터카는 현재 4만4천대를 운영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연말까지 SK렌터카의 차량 운영대수가 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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