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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병역의혹' 박원순, SNS에 "진실 퍼트려달라" 호소


박 시장 아들 주신씨, 2013년 검찰에 '무혐의' 처분

[강기순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SNS에 아들 주신씨의 병역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진실을 퍼트려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산을 오르는 것처럼 제가 견디면 끝나는 아픔이라 생각했다. 우리 가족이 삭이고 마음 정리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시장은 "이미 공개검증까지 하고, 사법부, 검찰, 병무청 등 모든 공공기관이 명명백백히 밝힌 일을 자꾸 문제 삼는 것을 누가 동조할까? 내가 떳떳하면 됐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관용도 지켜줄 가치가 있을 때 베푸는 것"이라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게 두 번이나 관용을 베풀었다"고 앞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에 대해 강력대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12년 2월 22일 세브란스병원에서 MRI 촬영을 통한 공개 검증 이후 법원, 검찰, 병무청 등 국가기관이 판결, 처분 등을 통해 '병역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확인한 것만 해도 이번이 6번째"라면서 "시민의 편에 진실의 편에 서 있겠다. 진실을 퍼트려달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해당 글과 함께 2012년 2월 22일 공개검증 후 세브란스 발표 관련 MBC 보도영상과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앞서 MBC는 지난 9월 1일 8시뉴스에서 한 시민단체가 박 시장의 아들 주신씨를 병역법 위반으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면서 주신씨의 병역기피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박 시장은 "의도적인 허위왜곡보도"라며 MB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011년 9월 공군에 입대한 주신씨는 입대 사흘 만에 허리 통증을 호소해 디스크 판정을 받아 4급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그러나 일부 전문의들은 주신씨의 MRI 사진을 두고 "20대가 아닌 40대 남성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검찰은 2013년 5월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강기순기자 ks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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